인생의 “만약” 질문에 대한 대답

by Stephen Davey Scripture Reference: Leviticus 26–27

여러분이 민항기를 타본 적이 있다면, 비상 안전 수칙이 적힌 작은 카드를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창밖을 내다보거나 잡지를 읽느라 그 카드를 무시합니다. 승무원이 비상시 대처법을 안내할 때에도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실제로 비상 상황이 발생한다면, 모든 사람이 허둥지둥 그 작은 카드를 찾으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인하려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안내 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바로 레위기입니다. 이 책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택하신 백성이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떻게 하지 말아야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를 정확히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또한 순종의 유익과 불순종의 결과를 분명히 설명해 주십니다.

이제 레위기 26장에서는, 레위인들을 위한 이 매뉴얼에 담긴 율법을 요약하는 기본적인 명령들이 나옵니다. 첫 두 절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너희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며” 그리고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고 나의 성소를 경외하라.”

그 후 주님은 백성이 순종할 경우 받을 복들을 나열하십니다. 이 복들은 장차 그들이 약속의 땅에 거하게 될 때를 내다봅니다.

하지만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이 약속의 복은 백성이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삼고, 주님께 순종할 때에만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사실, 여러분이 26장과 27장에서 “만약”(if)이라는 단어를 동그라미 친다면, 무려 서른두 번이나 표시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만약 너희가 나와 동행하면, 이런 복들이 따를 것이다.”

• 4절: “내가 너희에게 철 따라 비를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
• 5–10절: 평안과 안전, 원수들에 대한 승리, 땅에서 해로운 짐승들의 제거.
• 11절: “내가 내 성막을 너희 중에 세우리니”—즉, 성막에서 임재하실 하나님의 독특한 현존을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성막”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세키나라는 단어에서 왔는데, 이는 성막에 나타난 주님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묘사합니다.

이 순종의 복 목록은 13절에서 마무리됩니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라.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자니라.”

여기에는 오늘날 신자들을 위한 영원한 진리가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었다면, 여러분은 이제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의 일부이며, 그 구원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교제하기 원하고, 오늘 그분의 지혜와 임재를 경험하고 싶다면,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반드시 대답해야 하는 “만약” 질문이 있습니다. 오늘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인가? 오늘 내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걸을 것인가? 세상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갈 것인가? 다시 말해, 그 “만약”의 질문은 날마다 대답해야 합니다.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경고도 주십니다. 불순종하면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 말입니다. 그 목록은 14절에서 시작됩니다.

이 심판들은 하나님의 징계이며, 백성을 돌이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들이 듣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 지침서를 무시한다면, 징계는 점점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실제로 여섯 단계로 제시됩니다.

첫째, 16–17절: 불순종은 질병과 전쟁의 패배를 가져올 것입니다.
둘째, 만약 회개하지 않는다면, 기근과 가뭄이 닥칩니다. 19절: “내가 너희 하늘을 철 같게 하고 너희 땅을 놋 같게 하리니.” 훗날 사사기의 기록에서, 비가 내리지 않고 기근이 땅을 휩쓰는 것을 보게 됩니다.

셋째, 22절: “내가 들짐승을 너희 중에 보내리니 그것들이 너희 자녀를 빼앗고 가축을 멸하며”—짐승들의 공격까지 허락하십니다.

넷째, 25절: “내가 칼을 너희에게로 가져다가 언약을 배반한 원수를 갚을 것이며”—곧, 원수의 침략이 땅을 황폐하게 하고, 양식은 부족해질 것입니다.

다섯째, 29절: 심각하게 비참한 상황이 찾아옵니다. “너희가 아들의 고기를 먹을 것이요, 딸의 고기를 먹을 것이며”—적군이 성읍을 포위해 굶주림 속에서 생긴 참혹한 결과입니다.

여섯째, 여전히 회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마침내 이스라엘을 땅에서 몰아내어 포로로 끌려가게 하십니다. 31절: “내가 너희 성읍들을 황폐하게 하리라.” 33절: “내가 너희를 여러 민족 중에 흩으리라.”

그러나 26장의 마지막 구절들은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함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자손과의 언약을 잊지 않으십니다. 그 언약은 조건 없는 것이며, 결코 지워지지 않는 “영구 잉크”로 기록된 것입니다. 그러나 시내산에서 맺은 이 언약의 축복은 조건적이며, 순종에 달려 있습니다.

성경의 기록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결국 이스라엘을 회개하게 하시고, 장차 예수님께서 돌아오셔서 온 세상을 다스리실 천년왕국에서 그들을 땅으로 회복시키실 것을 압니다.

그동안 하나님은 또 다른 나라를 세우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처럼 물리적인 나라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부”라 불리는 영적인 나라, 곧 교회입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신자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 구성된 새로운 공동체입니다.

그럼에도 레위기 26장의 원리들은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며 동행한다면 그분과의 교제의 복을 누리지만,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은 여러 방법으로 우리의 주의를 환기시키실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 장인 27장으로 갑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 서원—곧, 약속—을 드리는 법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 서원은 집, 토지, 가축, 심지어 자기 몸까지 포함하여 무엇이든 하나님께 드리는 방식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때로는 금전적 예물로 대체할 수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서원들은 하나님께서 강제로 요구하신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헌신과 감사의 표현이었다는 점입니다. 우리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러한 서원은 하나님의 백성이 자신들의 헌신을 표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것으로 레위인들을 위한 매뉴얼—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법에 대한 하나님의 안내서—가 마무리됩니다.

레위기는 34절에서 이렇게 끝맺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신 계명들이니라.”

이 책은 거룩한 삶을 사는 법에 대한 안내 카드입니다. 이스라엘은 곧 시내산을 떠나 약속의 땅으로 향하게 됩니다.

여러분과 저도 인생을 앞으로 나아가면서, 반드시 하나님의 안내 카드—곧 그분의 말씀—을 지니고 가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그분의 말씀을 따른다면—네, 바로 그 작은 단어 “만약”입니다—우리의 인생은 지혜의 여정이 될 것입니다.


결론 

레위기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예언적으로 미리 보여주며 끝을 맺습니다. 순종할 때는 땅에서 안전히 살며 복을 누리지만, 불순종하면 황폐와 포로 생활을 겪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우리에게 주님을 따르라는 경고이자 격려의 본보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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